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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싱영웅 파퀴아오 고향의 참치축제 ‘튜나 페스티벌’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우리가 즐겨 먹는 참치는 가다랑어, 왕새치, 청새치, 백새치 등을 통칭한다.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물고기는 청새치(Makaira nigricans)이다.

‘노인과 바다’, 한국과 일본 태공의 참치 잡이는 생계를 이어가려는 가장의 마음과 대양에서 참치를 기다리는 어부의 낭만이 있다. 하지만 유럽지역에서 여러 배와 수십명의 사냥꾼이 수백마리 참치를 가둬놓고 잡는 모습에 대해, 아시아인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필리핀의 참치잡이도 한국이나 일본과 비슷하게 아시아 참치잡이의 낭만과 스토리가 있다. 필리핀은 사람을 살린 참치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는 일종의 바다 추수 감사제 같은 축제를 연다.

오는 9월 6일부터 약 일주일간 필리핀 최남단 제너럴 산토스 시에서 참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계속된 풍어를 기원하는 튜나 페스티벌(Tuna Festival)을 연다. 제너럴 산토스는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고향이다.
[필리핀 튜나 페스티벌 .필리핀 관광부 제공]

2일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참치의 수도’로 불리는 제너럴 산토스 시는 필리핀 최대의 참치공급 도시이며 특히 1등급 참치를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매년 튜나 페스티벌에서는 1등급 참치를 값싸게 구입하거나 먹을 수 있으며, 신나는 거리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다양한 참치 요리를 선보이는 참치요리대회와 댄스대회 그리고 참치 연 날리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튜나 페스티벌은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열려 있어 지역 주민들, 특히 어부들의 문화 및 생활을 구경하고 그들과 교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운이 좋다면 이곳이 고향인 파퀴아오를 만날 수도 있다.
[필리핀 튜나 페스티벌 . 필리핀 관광부 제공]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튜나 페스티벌이 제너럴 산토스 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만큼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은 극진한 환대를 받을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필리핀의 1등급 참치를 활용한 각종 요리들을 석양을 바라보며 즐긴다면 오래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테니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바란다”고 전했다.

[필리핀 튜나 페스티벌 .필리핀 관광부 제공]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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