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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몽골 소년 긴급후송, 부산-산청 격식파괴 협력…지자체 품격높은 의료관광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한국 의료관광 세일즈 외교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심이 되었지만,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고 있다.

지자체의 의료관광 세일즈의 진정성은 ‘나눔치료’, ‘격식파괴’ 등 높은 품격으로 더욱 빛났다.

바이오와 약초의 메카인 충북도는 연간 1만명이 넘는 몽골 환자를 도내 의료기관으로 유치를 위해 도내 의료기관 3곳과 관련 기업 관계자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달 24~30일 몽골 울란바토로와 에르데네트를 방문해 현지 설명회와 나눔 의료 활동을 진행했다.

충북대병원, 하나병원, 모태안여성병원, 신경외과, 치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11명으로 구성된 국내 의료진과 몽골 의료진 간의 협진을 통해 150여명의 환자 진료를 하였고 이중 5명은 충북을 직접 방문하여 도내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설명회 일정 중 몽골 현지 홍보관을 찾아온 백혈병질환을 앓고 있는 낫산바트(7세)의 안구 돌출 긴급치료를 위해 청주출입국관리소장의 협조를 얻어 빠르게 비자 발급을 해 지난달 27일 충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돈 벌러 갔다가 사람들을 살린 것이다.

의료관광 세일즈외교단 일행은 몽골 UBS TV 방송국 토크쇼(coffee& tea)에 출연, 몽골 국민들에게 바이오, 화장품, 청주공항, 국토의 중심인 충북을 알렸다. 이 방송에는 충북대 병원에서 뇌혈관 수술을 받고 완치 된 몽골 유명성악가인 바트로 씨가 함께 출연해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한국어로 “이제는 머리안파요“ 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즐겁게하면서 충북 의료기술에 대한 믿음을 심었다.

충북도는 의료인 연수 및 환자교류등 의료협력을 위한 도내 의료기관과 몽골 의료기관간의 MOU를 16건 성사시켰다. 도는 충북대 병원과과 MOU를 체결한 몽골 병원장(AYUSH TSOGTSETSEG 53세)이 몽골 보건체육부장관에 임명되어 향후 한-몽 의료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와 ‘동의보감촌’을 운영하는 경남 산청은 격식과 지역을 초월한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통해 중국 등 여러 나라를 상대로 의료관광 세일즈 외교를 함께 펼치고 있다. 두 지자체는 양방-한방 의료 체험관광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의교관광 세일즈 외교를 떠났던 충북의 의료진이 몽골 현지 환자들의 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지자체의 규모나 지역이 다른데도 상생 협력한 것으로 테마형 관광 클러스터 구축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산청군은 올들어 중국 강소성 무석시 정부관계자 및 여행사 관계자 7명을 산청 동의보감촌과 동의본가에 초청해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강소성 대표단 일행은 산청을 비롯한 경남의 주요 관광지 여행상품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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