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하나경영연구소는 ‘리테일뱅킹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 부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엑센츄어(accenture)가 지난해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4000명 이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베이 대상 고객 중 11%가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인터넷은행으로 변경한 순유입이 11%, 지급결제업체로 간 순유입이 3%로 약 14%(유입 33%, 유출 19%)가 비전통적인 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형ㆍ지역은행에서 나간 순 유출은 15%(유입 23%, 유출 38%)수준이었다.
이 같이 주거래은행을 변경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밀레니엄세대, 혹은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의 대중부유층으로 이들이 주거래은행을 옮긴 이유는 높은 금리경쟁력과 이용편의성등으로 조사됐다.
북미지역 은행고객 중 25%가 인터넷뱅킹등 무지점 은행으로 이전을 고려중이라는 답도 나왔다.
하지만 대면 거래를 하는 지점 역시 앞으로 오랜기간 선호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고객 중 86%는 미래에도 지점을 이용할 것이며 복잡한 니즈의 해결을 위해 은행원과 얼굴을 맞대고 상호작용을 할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은행고객 중 46%가 은행업무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사용하는데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했으며 자산배분, 은행계좌개설, 은퇴설계등에 활용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밀레니엄세대 및 대중부유층이었으며 이들은 스피드 및 편의성, 저비용등을 로보어드바이저의 이점으로 꼽았다.
한국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는 3분기 중 본인가 내고 4분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카카오뱅크도 오는 10월 본인가를 신청해 12월경 서비스 개시 목표로 하는 등 올해안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계좌이동제의 확대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핀테크의 활성화로 고객들의 기대가 변하면서 금융회사간의 경쟁이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며 신규고객 유치,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를 위해서는 온라인 및 지점, 그리고 IT와 사람의 상호작용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유지하는 금융회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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