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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ㆍLG 유플러스 복지시설 청소년 채용 공동협약
-LG 유플러스,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 30명 채용 예정

-서울시, 퇴소아동 위한 자립형 그룹홈 확대

-아이들 취업ㆍ주거문제 해결에 손잡은 민ㆍ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LG 유플러스(LG U+)와 25일 서울시청에서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 채용확대 협약식’을 체결하고 일자리와 주거공간 제공에 협력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원하는 양육시설·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은 3200명으로, 매년 만 18세가 되는 약 4.7% 150명이 시설을 퇴소한다. 이들은 2015년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 실태조사’ 결과 취업률은 58.6%로, 비정규직이 27.1%에 미취업은 40.0%에 달했다.

이에따라 시는 퇴소 후에도 취업, 주거마련 등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일자리 제공엔 LG 유플러스가 퇴소아동 대상 ‘영업인재채용’ 전형을 개설, 시설장만의 추천으로 아이들을 채용한다. LG 유플러스는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가능성만 보며, 별도 전형은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채용된 아이들은 직영매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통신 서비스 컨설턴트로 서비스 제공과 고객 응대, CS처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시와 LG 유플러스는 이미 12일 시내 아동복지시설장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실시했다. 첫 채용될 30여명은 8월 말 입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 주거의 경우 서울시가 2014년 전국 유일하게 설치한 ‘자립형그룹홈’을 올해 20개소로 2배 확대해 제공하기로 했다.

자립형그룹홈은 보호자 없이 아동복지시설 퇴소 아동 5~7명이 협동하며 스스로 살아가는 형태로 운영된다. 시는 추가하는 그룹홈을 편의를 고려해 서울 전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입주를 원하는 시설퇴소아동은 해당 아동복지시설장의 추천을 받아 입주를 신청하면 된다. 입주가 결정되면 2년간 생활할 수 있으며, 1회 연장도 가능하다.

협약식엔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황현식 LG 유플러스 본부장, 김병삼 아동복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현식 LG 유플러스 본부장은 “경청과 배려를 통해 고객 입장에서 일하는 인재를 뽑겠다”며 “퇴소아동의 경우 조금만 관심갖고 성장시키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생각해 시설장 추천만으로 채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시기에 홀로서기가 실질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민ㆍ관이 함께 안정적 주거와 고용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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