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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독물질 함유 공기청정제 공개…우리집 사용 제품 괜찮을까
[헤럴드경제]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항균필터가 국내에서 팔린 공기청정기 51개, 가정용 에어컨 33개 모델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한국쓰리엠(3M) 제품이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유독물질이라고 평가된 ‘OIT 필터’가 들어간 공기청정기·에어컨 기기 모델은 쿠쿠전자 제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전자 15개, 삼성전자 8개, 위니아 4개, 프레코 2개, 청호나이스 1개 등이었다. 코웨이 국내 제품에선 OIT 필터가 쓰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차량용 에어컨의 경우 2014년식 카니발, 2015년식 쏘렌토 등 현대·기아차에 부착된 현대모비스의 제품이다. 마스터케미칼 등 자동차 부품 대리점 5곳도 이들 필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3M과 공기청정기·에어컨 판매사에 해당 필터의 회수 조치를 권고했다.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공기청정기·에어컨 항균필터에서도 위해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소송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판매업체 중 상당수는 지난달부터 필터 교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3~2009년 생산된 공기청정기 다섯 모델과 에어컨 여섯 모델에 해당 필터가 사용됐다며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무상 교체를 약속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말부터 OIT 필터가 포함된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에서 필터를 무상 교체해 주고 있다.

이밖에 논란에 휩싸인 3M 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 판매사들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렌털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필터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쿠쿠전자·청호나이스 역시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쿠쿠전자 콜센터(1588-8899), 청호나이스 고객센터(1588-2290)로 신청하면 된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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