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0자 다이제스트] 익스팬스:깨어난 괴물 外
▶익스팬스:깨어난 괴물(제임스 S.A.코리 지음, 최용준 옮김, 아작)=지난해 미국 syfy 채널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모은 ‘익스팬스 시리즈’의 원작소설. 다니엘 에이브러햄과 타이 프랭크가 한 챕터씩 번갈아가며 집필한 이 시리즈는 프랭크가 만든 롤플레잉 게임이 바탕이 됐다. 배경은 23세기, 인류는 태양계를 식민지화한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산아제한을 시행중인 지구와 지구에서 독립해 지구와 협력하면서 한편으론 은근히 경쟁하는 화성, 지구와 화성에 무시당하며 독립을 꿈꾸는 소행 성대 사람들의 단체인 외행성 연합 등이 주축이다. 이 세 세력은 오랫동안 긴장을 고조시키며 전쟁 발발 직전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들이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 위기를 극복해나간다. 과학적 진실과 진지함, 설득력, 인간본성과 심리에 대한 묘사 등으로 단순 오락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 미션(크리스 임피 외 지음, 김학영 옮김, 플루토)=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에서 11개의 무인탐사선이 벌인 탐사 이야기. 스페이스 미션이란 우주공간에서 이뤄지는 온갖 임무를 말한다. 태양을 관찰하기도 하고 태양계 여러 행성을 방문하기도 하고 혜성을 따라다니거나 외계행성을 찾고 지구 밖 생명체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책은 최초로 화성 땅을 밟은 바이킹을 비롯, 그 성과를 이어 화성을 본격 탐사하게 된 화성탐사 로버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목성, 토성, 명황성의 신비로운 모습을 전하기 위해 태양계 밖으로 처음 쏘아올려진 보이저 등 인간의 모험과 우주의 신비를 마주할 수 있다. 토성의 달 타이탄에 착륙한 하위헌스, 태양계와 인류의 기원을 밝힐 혜성의 먼지를 받아내기 위해 발사된 스타더스트 등을 따라가며 우주와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다.

▶공개 사과의 기술(에드윈 L.바티스텔라 지음, 김상현 옮김, 문예출판사)=정치인과 기업인, 연예인, 공무원까지 공개 사과가 거의 매일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사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황은 악화된다. 왜일까. 언어학자인 저자는 유명인사들의 사과 사례를 분석해 진실한 사과와 그렇지 못한 사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핀다. 저자가 제시하는 완전한 사과는 사과하는 이가 수치심과 유감을 표현하고 특정한 행동 규칙의 위반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외면이나 배척에 공감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 잘못을 적시하고 피해자에게 인정받는 것이 핵심이다. 사과의 언어는 사과를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요소. 책은 사과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개별 상황이 독특하고 다른 잘못은 다른 사과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진실한 사과의 공통점은 있다, 잘못을 수용하는 데는 반성과 분석, 용기, 성숙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