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 재난상황실은 오후 5시 30분께부터 112와 119 상황실에 “가스 냄새가 진동한다”는 신고가 잇따름에 따라 조사에 나섰으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고 전화는 119에 56건, 112 38건, 부산도시가스 80여 건 등 총 170여 건이나 걸려왔다.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해운대구 중동, 남구 용호동·대연동, 동구 초량동, 중구 영주동 일대로, 관할 기초단체 및 소방본부, 도시공사 직원들이 가스 배관과 산업시설을 점검에 나섰으나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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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이어지자 소방대원 85명과 장비 17대, 3개 경찰서 형사팀과 지구대 경찰관, 부산도시가스 사고조사반 등이 투입돼 산업시설 등의 가스배관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부산항 내 LNG선 등 선박을 대상으로 확인에 나섰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했다. 가스 냄새 신고는 많았지만 특별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부산소방은 이날 오후 8시쯤 비상소집을 해제했다.
이 가운데 해양경찰은 가스 냄새가 해안과 인접한 지역에서 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정체불명의 냄새가 라돈가스 방출 현상을 보이는 지진의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 등 불안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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