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이 10명 중 7명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수시 선발 증가분이 대부분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늘어나는 등 대입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대교협)은 21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대입의 전체 모집인원은 35만20명으로, 전년(35만7278명)보다 7200여명 줄었다. 하지만 수시 모집인원은24만976명에서 24만689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에 수시 모집비중이 67.4%에서 70.5%로 3.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역대 대입 수시 모집비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시 모집 대상이 증가한 것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1만1762명(비중 85.8%)으로 전년(20만5285명, 85.2%)보다 6200여명 많다. 이중 학생부 교과전형 비율은 56.3%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줄었지만,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은 29.5%로 2016학년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수시에서 논술시험을 보는 대학은 28개교로 지난해와 같지만, 모집인원은 1만4689명으로 508명 줄어들었다.

적성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10개교로 2016학년도보다 1개교 줄었다. 모집인원 역시 4천592명으로 113명 감소했다.

지역인재의 대학입학 기회를 늘리기 위핸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16명(4.1%)으로 지난해보다 481명 늘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2∼21일이며, 이 기간에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합격자는 12월 16일까지 발표되고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9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이다.

주의할 점은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되고, 복수합격자는 등록 기간 내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지원횟수와 지원방법 위반 여부는 대입정보 포털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교협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140개 4년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열고 맞춤형 1 대 일 상담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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