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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수년에 걸친 침수피해대책 “빛 본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여름철 장마와 태풍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이에 2008년부터 약 1293억원 예산을 들여 시행 중인 ‘항구적 수방대책’을 통해 피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21일 밝혔다.

대책은 하수관거 등 수해예방 시설을 개량하고 낡은 하수 시설물을 종합 정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장기 계획이다.

신상식 치수방재과장은 “지금은 다세대ㆍ다가구가 많은 자양 3~4동, 화양동 일대에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을 시행,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2012년부터 시행한 구의 1~2동, 자양 1~3동 하수관로 정비 관련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 년간의 진행 과정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구는 관내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다양한 지역에 긴 호흡을 두고 수방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단독주택이 많은 능동지역 일대도 대상 지역 가운데 하나다. 11월 내에 해당 지역이 시간당 95mm 강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598m 구간에 하수관로를 900~1350mm까지 개량하겠다고 구는 설명했다.

세종대 주변 하수관 또한 빗물 처리용량이 큰 사각형 박스를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신설, 개량 작업 중에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엔 중곡제일시장 주변 하수관로 확대 정비를 마치는 등 사업 성과도 서서히 이루고 있다. 중곡, 군자, 화양동 지역 빗물받이와 맨홀 등 하수시설물 157개를 정비한 것도 사업 실적 중 하나다.

구는 빗물을 한강과 중랑천으로 보내는 빗물 펌프장도 개량을 끝냈다. 관내 5곳에 조성된 빗물 펌프장은 2011~2013년에 걸쳐 증설ㆍ시설 개선공사가 이뤄져 왔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빗물을 모아 침수피해를 줄이는 ‘빗물 저류조’ 또한 동의초등학교 옆, 중곡4동 팔각정길 밑 등 침수취약지역에 설치가 끝났다. 해당 시설은 2만2000여톤의 빗물을 저장, 침수예방에 획기적 도움을 주게 된다.

침수취약지역 가구를 돌보는 수해예방 시스템인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 서비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간 침수취약가구 128세대를 203명 돌봄공무원과 연결해 관리해오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우리 구는 한꺼번에 쏟아지는 폭우에 대비해 수해예방시스템을 가동,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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