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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원정도박에 인터넷 도박까지…삼성 안지만 불구속 기소
-함께 물의 빚은 윤성환은 “직접적인 증거 발견 못해”…참고인중지 의견

-경찰, 안지만 선수 등 상습 도박자ㆍ정킷방 운영한 조폭 등 17명 검거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원정도박과 인터넷 도박 혐의가 확인돼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함께 구설수에 올랐던 투수 윤성환에 대해선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들이 개설한 홍콩 마카오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ㆍ도박장소 등 개설)로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33) 등 26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안지만 선수의 경우 지난 2014년 12월께 마카오 정킷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와 함께 국내에서 추가로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가 확인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한편 안지만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별개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안 씨는 “지인이 식당을 차린다는 말을 듣고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께 물의를 빚었던 윤성환(35) 선수에 대해선 “다른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일시적으로 사건을 중지시키는 참고인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광주ㆍ울산의 조직폭력배들은 지난 2014년 홍콩 마카오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사설도박장인 ‘정킷방’을 개설했다. 이후 조직원들은 안 씨 등 유명 스포츠인과 기업인들에게 항공권과 숙박비를 제공하며 원정도박을 알선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계좌추적, 통화내역 등을 수사해 안 씨 등 상습 도박자 17명을 검거했고 마카오에서 정킷방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A씨(32) 등 5명을 검거하고 4명을 지명 수배 내린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동남아에서 사설 도박장을 개설해 도박을 알선하는 해외 원정도박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인터넷 도박 등 각종 불법 도박사범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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