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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지표 회복·시장 안정세…연준, 9월엔 금리인상 나설까
일부 “인플레 목표치까지 기다려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빠르면 오는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한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공식 석상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

당장 오는 26일과 27일에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고용 지표나 물가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향후 몇 달 안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파로 꼽히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많으면 2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시장이 상당히 안정됐다”며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미국은 기본적으로 완전한 고용이 이뤄진 상태”라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 금리를 0.25~0.5%로 인상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달 초만해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로 예상했다.

하지만 5월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가 나오고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개최된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하게 줄었다가, 지난 18일에는 12%를 기록했다.

WSJ는 주식시장도 브렉시트 이후 급락했지만 반등했고, 달러 환율도 안정적이며, 6월 고용지표도 양호하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극단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많다.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1970년대말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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