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사막화 방지와 황사 저감에 함께 노력하고 몽골지역 산림복구, 관련 연구와 기술지원, 도시화와 공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란바토르의 도시숲 조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2007년∼2016년)’의 성과를 높이면서 사막화·황사 방지 사업의 지속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원섭(왼쪽) 산림청장과 몽골 바트체렉 환경녹색성장관광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한-몽골 사막화ㆍ황사 방지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협력을 다짐했다. |
산림청은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통해 몽골 고비사막 등 황무지에 지난 10년간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총 3000ha를 조림하게 된다.
산림청은 그동안 사막화 된 지역을 녹지로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몽골 정부가 2010년부터 식목일을 제정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등 몽골 사회에 녹색 바람을 일으켜 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의 사막화·황사 방지 협력 구축을 통해 양국의 우의를 증진시키고 산림을 통한 동북아 지역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청은 세계 사막화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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