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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스마트 전자행정 서비스 참 편해요”
-주민센터 방문안해도 스마트폰으로 ‘척척’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 직장인 권(31) 모 씨는 민방위 교육 기간만 다가오면 한숨부터 나온다. “교육을 위해선 교육 통지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걸 받는 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라는 그는 매번 곤혹을 치른다고 털어놨다. 권 씨는 ”통지서를 받으려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한 후 통장의 확인도 얻어야 한다”고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매일 밤 늦게 귀가하는 입장에선 이번엔 어떻게 통장을 만나야 할지 고민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 직장인 서(32) 모 씨는 이번 7월 민방위 교육을 걱정없이 끝냈다. 교육 통지서를 받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는 그는 “이메일로 통지서를 받고 직장에서 바로 출력해 내면 되니 힘든 점이 하나도 없다”며 홀가분히 말했다.

같은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살면서도 다른 환경에 처한 두 사람의 차이는 ‘전자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느냐 안하느냐로 갈린다. 



성동구는 2012년 9월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 ‘전자 행정 서비스’가 주민 편의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자행정서비스란 주민이 기관 방문이나 전화 없이도 인터넷ㆍ스마트폰 통해 빠르게 민방위 통지서, 지방세 고지서 등을 받게끔 구축한 체계를 뜻한다. 구는 2012년부터 해당 사업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최근 전자행정 신청률 24.7%를 달성했다. 이는 서울시 전 자치구 가운데 문자ㆍ이메일을 통한 행정서비스 1위를 이룩하는 견인 역할을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특히 편리함을 인정받은 서비스는 민방위교육 전자고지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해당 서비스는 이번해 6월말 기준 관내 민방위대원 36.9%가 이용할만큼 신청률이 높다. 구는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른 자치구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세 전자고지(e-tax) 신청도 구의 전자행정 주력 서비스다. 구는 주민들이 전자고지 신청을 할 때 관련 사이트 방문 없이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2012년부터 2년간 구를 서울시 전자고지 발송률 1위로 만드는 일등 공신이었다고 구는 강조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이 문화공연, 교육정보 등 맞춤형 정보제공을 신청하면 전자행정서비스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전해주고 있다. 구에서 제공하는 모든 전자행정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적사항과 휴대전화, 원하는 이용분야를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도 신청을 받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자행정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행정 정보를 전하겠다”며 “착한 소통의 모범 사례를 만드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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