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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유기견 새끼 다섯둥이 가족만남 주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반려동물 엄마ㆍ아빠를 자처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1000만명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유기견이 약 10만마리로 집계되는 등 여전히 부작용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이러한 현실에 맞서기 위해 14일 유기견 포메라니안 다섯 마리를 구민에게 입양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분양 강아지들은 4월 지역 국사봉 근처에서 구민 A 씨 신고로 구조된 포메라니안의 새끼들로, 당시 A 씨는 “지난 몇 달간 국사봉 정상에서 어미개가 옛 주인을 기다리는지 등산을 할 때마다 보였다”며 “매번 먹이를 주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강아지들은 이미 그때부터 어미 포메라니안과 한 몸이었던 상태로, 진단결과 구조견의 임신 상태임을 확정한 구는 즉시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어미 개는 정성어린 보살핌 끝에 5월 14일 건강한 상태로 강아지 다섯 마리를 낳을 수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주인 없이 태어난 강아지 다섯둥이가 이번 행사를 통해 새 가족을 만나 행복히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3월부터 구청 내 반려동물팀을 마련하는 등 동물복지에 본격 나서고 있다. 4월부턴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 강좌를 시행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반려동물을 동반자로 인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주인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반려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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