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무성 “당 대표로서 정국 파국 막고자 이 악물고 참았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당산 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지지자 초청 만찬 회동에서 “여당 대표가 정국을 파국으로 이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에 이를 악물고 참았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동지 여러분, 지난 2년간 국민과 언론들이 저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을 하는 말을 듣고 속 많이 상하셨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시원하게 나서야 하는데 답답하다, 사사건건 밀리기만 한다, 30시간 내에 꼬리 내린다, 보기와 달리 덩치 값 못한다, 왜 좀 세게 대응하지 못하느냐, 무슨 약점이 잡힌 게 아니냐, 이런 여론을 모두 듣고 있다”며 “그러나 저를 앞에 내세우지 않고, 다양한 세력을 포용하고자 애썼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과거의 억울했던 기억도 꺼냈다. “여러분 모두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4년 전인 2012년에 공천에서 억울하게 탈락했을 때도 참았다. 그리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제 스스로 우파 분열의 씨앗이 되어서는 안 되며, 나보다 당이 우선이고 당보다 나라가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는 것이 김 전 대표의 소회다.

김 전 대표는 “그랬기 때문에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할수 있었다”며 “당 대표가 되어서도 그러한 자세를 잊지 않고, 정치인생에서 금과옥조로 삼아온 선당후사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제가 사사로이 개인 입장만 내세웠다면 당이 과연 온전했겠느냐”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