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500km ‘코리아 둘레길’ 큰 걸음 내딛다
문체부, 관계 부처·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


동ㆍ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한반도 둘레를 하나로 잇는 4500㎞ ‘코리아 둘레길’이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집중 육성된다. 정부-지자체-민간의 추진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를 대상으로 코리아 둘레길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해파랑길 21코스.

정부는 지난 6월 17일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으며, 주요 정책으로 ‘코리아 둘레길’을 대한민국의 대표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현재 조성돼 있는 동해안의 부산-강원 고성 770㎞ 해파랑길과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평화누리길, 서ㆍ남해안의 해안누리길 등 기존에 조성되어 있는 걷기길을 하나로 연결, 대한민국 대표 장거리 걷기여행길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또 남해안길 서해안길 등을 신규로 개척키로 했다. 비무장 지대 둘레길은 군당국, 경기도와 강원도가 초당적 협력을 진행중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코리아 둘레길의 사업 취지, 노선 설정의 원칙과 기준, 지자체의 역할 등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걷기여행길과 지역관광 연계 사례 ▷전라도의 ‘정도 1000년 가로수길’ 관광 자원화 사례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추진 현황 ▷해파랑길을 통해 본 코리아 둘레길의 미래 등 앞으로 조성될 코리아 둘레길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걷기여행은 이제 치유(힐링)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여행 흐름(트렌드)이 되었다. 느리게 걷는 여행의 특성상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콘텐츠와 이야기가 매우 중요하다. 코리아 둘레길 조성 과정을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형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