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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곁으로 ‘어프로치’…국내외 車업계 골프마케팅 뜨겁네!
제네시스, PGA 토너먼트 새 스폰서로
쉐보레 ‘2016 임팔라 프리미엄 컵’ 개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골프마케팅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른바 ‘럭셔리 카’로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골프마케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중화가 많이 이뤄졌지만, 골프는 고가의 장비와 그린피 탓에 일정수준의 고소득층이 돼야 즐길 수 있는 취미다. 달리 말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대당 1억원을 오르내리는 고가 프리미엄 차량의 잠재적 고객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리다. 완성차 업체들이 골프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까닭이다.

지난해말 현대차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탈바꿈한 ‘제네시스’는 런칭 초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골프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최근 럭셔리 브랜드의 격전지인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부터 미국프로골퍼연맹(PGA) 토너먼트 대회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또 국내에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손잡고 향후 4년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후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세단은 EQ900와 G8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네시스 로고가 새겨진 골프백을 증정하는 등 브랜드 노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국내 완성차들도 프로모션 차원의 골프대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한국지엠 브랜드인 쉐보레는 지난 11일 임팔라 고객을 대상으로 ‘2016 임팔라 프리미엄 컵’대회를 개최했다. 쉐보레의 플래그십 세단인 임팔라 오너를 대상으로 한 이 대회는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의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는 전략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업체들의 골프 마케팅은 해외 브랜드에 비하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정도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차 업계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매머드급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의류나 각종 용품 등을 통해 골프를 활용한 브랜드 노출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BMW는 지난 1982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아마추어 골프대회 중 하나인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 50개국 12만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예선을 거쳐 150명만이 결선에 참가하는 권위있는 대회다. 또 BM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함께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지난 4월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메르세데스 트로피 코리아 2016’을 통해 한국 대표를 선발, 30여개국 대표들이 참가하는 ‘월드 파이널’ 대회를 치르는 등 골퍼 고객들을 챙기는 데 분주하다. 또 벤츠 로고가 찍힌 골프백과 골프의류는 골퍼들이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 아우디, 렉서스, 혼다, 볼보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차량 구매 고객들에게 골프 용품을 증정하는 등 ‘골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프리미엄 모델을 살 수 있는 일정 수준의 구매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며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의 골프 마케팅은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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