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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외인 관광객 800만명 돌파…전년비 21%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약 810만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숫자이다. 이 통계에 메르스 기저효과가 많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드 변수’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더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방한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6.8%)을 기록하였으나, 방한시장회복 100일 작전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메르스 여파를 단기간에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외래관광객 수는 2014년 663만명, 메르스발생 초기 영향을 받았던 2015년 668만명, 올해 810만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메르스 기저효과가 처음 나타난 올 6월 방한관광객은 154만명으로 작년6월(75만명)의 2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작년 마지막날 밤을 새워가며 올해 첫 손님을 영접하는 모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에서 집중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부문의 마케팅 활동도 확대했다.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6년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시작으로 청뚜 문화관광대전 등 대형 행사를 개최했고, 중서부 내륙시장 개척과 중화권 맞춤형 테마상품(88선)을 선정하여 방한상품을 더욱 다양하게 제공했다.

일본시장 회복을 위해 현지 소비자 이벤트 개최, 한국관광 이미지 및 방한상품 광고 등 2월 집중 마케팅을 하였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직접 나서, 외국손님 편의환경 개선과 친절응대 ‘K스마일’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또한 아시아·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개별관광객(FIT)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마케팅 전개와 함께 자카르타 문화관광대전 개최 및 무슬림관광객 편의 개선 등을 추진하여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방한 중국관광객 뿐만 아니라 2012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일본관광객도 올해 2월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특히, 베트남(46.3%), 인도네시아(35.2%), 인도(35.2%) 등에서의 방한객 급증도 두드러진다.

상반기 중 인센티브 관광객은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단체의 집중 유치로 전년 상반기 대비 약 35% 증가한 약 14만명에 달하였고, 5월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는 역대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외국인 21,000여명이 참가하여 한국 관광 및 문화 홍보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반기에는 중국시장의 방한 관광상품의 품질 제고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과 월드컵 한-중 예선전 응원 상품 등과 같은 테마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의 7, 8월 하계방학에 따른 학생단체를 유치하는 한편, 우한지사 개설을 계기로 문화관광대전 개최 등으로 중서부 내륙의 방한 관광수요를 더욱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 시장의 방한 고부가-테마상품 판촉을 확대하고 무슬림 친화식당 분류제를 시행하여 방한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함과 함께 8월 리우 올림픽 기간 중에는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하여 올림픽 참가국과 참관객 대상으로 한국관광의 매력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한다.

한국관광공사 안덕수 해외마케팅실장은 “하반기엔 고급 관광상품 개발 강화와 의료관광 등 신규시장 개척 확대 등으로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의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자 한류스타 송중기를 모델로 제작한 해외광고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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