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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건강, 적정 체중 유지가 관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이 시작됐다. 여름을 대비해 수개월 동안 체중 조절을 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렵게 관리한 몸매에 다시 지방이 쌓일 수도 있는 시기여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바로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치맥(치킨과 맥주), 시원한 음료수, 아이스크림 같은 다양한 음식의 유혹 때문이다. 치맥은 전형적인 고지방 음식이고, 대부분 여름 음료수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고칼로리다. 아이스크림은 설탕에 고지방 생크림으로 만들어져 다이어트의 적이다. 게다가 더운 날씨에 활동량이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줄고,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치다가 야식을 찾는 것도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 별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량이 많아지며 배를 비롯해 팔, 허벅지 등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곳에 지방이 다시 늘 수 있다. 특히 배는 신체 중 지방이 축적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넓어서 다른 부위보다 5~10배 더 많은 지방이 쌓인다.

때문에 여름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한 노력이 빛을 보려면 음식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해 적정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치킨은 닭 다리 1조각에 약 300kcal, 맥주는 500cc 기준 약 190kcal로 열량이 매우 높은 고지방 음식이어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탄산음료수를 비롯한 여름 음료에는 설탕류가 많이 함유돼 있다. 설탕류는 식품을 먹고 난 뒤 혈당의 상승 속도를 분류한 등급인 당지수(GI)가 높다.

인천 비만클리닉 주안참고운의원 김태형 원장은 “과량의 설턍류는 혈당을 빨리 올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다시 혈당을 급격히 내려 단 것을 찾게 만든다”며 “음료수를 계속 마시지만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에너지의 체내 축적을 높여 살을 찌우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아침부터 굶기 보다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아침을 안 먹으면 저녁 식사 후 10~14시간 정도 공복 상태가 된다. 공복 상태가 8~10시간 이상지속 되면 근육과 간에서 포도당을 만들어서 쓴다. 결국 아침을 굶었는데 지방량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육량이 준다. 근육이 없어지면 그만큼 기초 대사량이 낮아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과일을 충분히 챙겨 먹는 것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과일에는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여름철 활력증진에도 좋다.

이 같은 식사조절과 함께 하루 30분 정도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배가된다. 하지만 식사∙운동 요법으로도 잘 빠지지 않은 복부 같은 특정 부위의 지방은 의사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비만은 크게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에는 약물을 이용해 지방을 녹이는 HPL((Hypotonic Parmacologic) 지방용해술이 있다. 녹은 지방은 체내 림프관에 흡수되거나 소변으로 배출된다. 약물 주입과 레이저를 병행하기 때문에 일반 비만주사보다 지방 분해 효과가 높다. 수술적인 방법에는 지방을 빨아들이는 지방흡입술이 있다.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 하는 게 가장 좋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을 땐 10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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