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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미로 속을 맴도는 자아찾기
“끊임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던 곡선들은 어딘가에서 맞물려 닫혀진다. 폐쇄된 기억들, 다하지 못한 말들, 엉겨 붙은 의식의 단편들, 자아 찾기는 오늘도 미로 속을 맴돌고 있다. 우리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이것은 생활 속 정신적 행위이며 내면을 비워가는 과정이다.” (작가노트 중)

오정은 작가는 작고 가는 선들을 연결해 이미지를 만든다. 작품의 선들은 비슷한 듯 하지만 제각각 다른 패턴을 갖고 있다. 자라나고 연결된 선들의 집합체는 가느다란 식물의 줄기를 연상시킨다. “생활 속 정신적 행위이며 내면을 비워가는 과정”의 결과물들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띤다. 

오정은, 무제(untitled), 각각 50×50㎝(11개 피스), 한지, 먹 등 2016 [사진제공=스페이스선]

오정은 작가의 개인전이 6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이스 선+(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다. ‘Connection-Expansion’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에 먹 드로잉 평면작품과 함께 니팅(knitting)과 태팅(tatting)기법을 사용한 설치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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