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6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직장인 707명을 대상으로 ‘경제상황과 직장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체감하고 있는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나쁜 편이다’와 ‘경기 불황으로 매우 나쁘다’는 답변이 각각 44.0%와 30.6%로 1, 2위를 차지하는 등 경기가 나쁘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7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보통이다(18.2%)’, ‘좋은 편이다(5.5%)’, ‘경기 호황으로 매우 좋다(1.7%)’ 등 긍정적인 답변은 낮은 응답률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경기불황 체감과 함께, 다수의 직장인들이 계획했던 일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계획했던 일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무려 85.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경기불황으로 포기한 항목은 ‘취미, 여가생활(55.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저축(38.8%)’, ‘인간관계(36.8%)’, ‘결혼(33.0%)’, ‘노후준비(31.2%)’, ‘내 집 마련(30.4%)’, ‘출산(27.4%)’ 등의 순이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절반에 못 미치는 40.5%였고, ‘자녀를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이보다 더 낮은 38.9%였다.
다수의 직장인들이 경제난을 체감하고 결혼, 인간관계 등을 포기하고 있었지만, 실제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응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았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57.9%만이 ‘경제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대응 방법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84.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외출 자체를 줄인다(33.4%)’, ‘아르바이트를 구해 추가 수입을 만든다(13.9%)’, ‘야근, 추가근무를 해 추가 수당을 받는다(13.9%)’ 등의 방법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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