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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핀테크 시범사업 돌입…가상화폐 ‘에스코인’ 선보인다
-‘서울시ㆍ핀테크 대표단 서밋’ 통해 주요 4개 사업 선정
-시범 사업 통해 2017년 사업계획에 반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핀테크 기술을 활용, 현금이나 카드 없이 ‘QR 코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에스코인(S-coin, 가칭)’을 시범 선보인다. 해외 근로자ㆍ관광객들을 위한 간편 결제, 송금 시스템도 시범 사업에 돌입한다.

시는 에스코인을 비롯한 4개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방향을 29일 공개했다. 4개 사업은 ▷에스코인 ▷영세상인 대상 카드2폰ㆍ폰2폰 결제시스템 ▷모바일 소액외환송금서비스 ▷중국인 관광객 간편결제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 이용 방식

먼저 구역 내 복지사업 일부를 에스코인 형태로 전환한다. 사업은 공무원 복지 포인트의 일정 부분을 제공하는 온누리 상품권 일부를 에스코인으로 지급, 추후 소상공인 상점 등으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코인이 정착되면 시장 상인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은행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 역시 소액 다수 결제가 어려웠던 기존 종이 상품권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한 카드2폰ㆍ폰2폰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전통시장 등에서 장사하는 무점포 영세 상인들이 카드 단말기가 없어도 카드 결제를 받을 수 있게끔 도울 예정이다. 시는 최근 시장에서 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환경에 맞춰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코인’ 개발 시 온누리 상품권 이용 방식

서울에 거주하는 27만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모바일 소액 외환 송금서비스’도 시행한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 급여를 송금할 때 은행의 높은 수수료가 부담돼 불법 환치기가 늘어나는 상황을 포착, 사업을 고안했다.

‘유커’들을 위한 ‘중국인 관광객 간편 결제시스템’도 도입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도 평소 익숙한 거래방식대로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게 해당 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이들의 서울 재방문율을 높이는 게 시의 목적이다.

해당 항목들은 4월 18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7개 핀테크 기업 대표들이 모여 논의한 ‘서울시ㆍ핀테크 대표단 서밋’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고안한 것이다. 시는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시범 사업자를 선정, 다음해 본격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시범 사업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내 실현하는 것으로, 시민 편의 향상은 물론 신성장 동력사업인 핀테크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시청에선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회의’도 개최된다. 회의엔 박원순 시장과 시범사업을 제안한 4개사 대표가 참여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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