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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 섭취, 건강한 노후 관리에 도움 될 수 있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호두를 매주 섭취하는 것이 노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신체 기능 저하의 위험을 줄여줄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과 대학 및 브리검 여성병원의 교수인 프란신 그로드스타인 박사와 연구진과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 (Nurses’ Health Study)지가 여성 참가자 5만4762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일상 생활 수행 능력을 포함한 신체 기능에 대한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설탕 첨가 음료, 트랜스지방, 나트륨의 섭취는 줄이면서, 알코올은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신체기능 저하의 발생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식품으로는 오렌지, 오렌지 주스, 사과, 배, 로메인 샐러드, 그리고 호두가 신체기능 손상 발생률을 낮추는 데 가장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나아가 연구진은 특정 식품만 섭취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식단의 질을 높이는 것이 신체 기능 저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드스타인 박사는, “당뇨병과 심장병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노년의 삶의 질 및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신체 기능의 유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를 겪는 사람들이 혼자서 옷 갈아 입기 등과 같은 일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데 호두 또는 다른 특정 무첨가 식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는 호두를 포함한 식단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 호두는 다불포화지방산이 주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호두 한 줌 (28g)을 기준 시 13g의 다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호두는 다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식물성 오메가-3 ALA (알파 리놀렌산)을 다량 함유한 유일한 견과류로, 호두 한 줌에는 약 2.5g의 알파 리놀렌산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여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므로 연구 결과가 남성에게는 적용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연구 참가자들은 호두 및 다른 음식을 섭취하도록 지시 받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들의 식습관에 대해 답변하였으므로 실제 식품 섭취량에 대한 데이터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 등과 같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소들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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