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위작 논란’ 이우환 화백 경찰 출석, 왜 화부터 냈을까
‘진위 여부’ 작가 감정 위해 경찰 출석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논란 야기해”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위작 논란에 휩싸인 이우환 화백이 경찰 조사에 출석하며 기존 논란을 둘러싼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에서 압수 중인 본인 작품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한 작가 감정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이 화백은 “국가권력에 합세해 언론이 논란을 만들었다”며 취재진을 향해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이날 이 화백은 오전 9시50분께 BMW 차량에서 편한 점퍼 차림으로 내려 취재진이 주차장에 설치해 놓은 포토라인을 지나쳐 곧바로 건물 계단에 올랐다. 취재진의 이어지는 질문에 이 화백은 “언론이 국가권력에 합세해 갖고 개인 작가를 이렇게 (경찰 출석하게)한다”며 “전 세계에 이런 사례가 없다. 언론이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환<가운데 점퍼 입은 사람> 화백이 위작 논란이 있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감정하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이 화백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국가권력에 합세해 언론이 논란을 만들었다”며 이번 ’위작 논란‘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 화백은 경찰이 위작이라고 발표한 자신의 작품 13점을 직접 감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일 경찰이 압수한 일반인 구매 4점, 유통ㆍ판매책 보관 8점, 경매 의뢰 1점 등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이 모두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제미술과학연구소와 민간 감정위원회, 한국미술감평원도 해당 그림을 모두 위작으로 판정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위작 논란’에 대해 이 화백은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언론이 논란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13점 모두 위작이라는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해 이 화백은 큰 소리로 “내가 봐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과학 감정 결과를 밝히면서 “진품은 물감성분이 서로 유사하고 캔버스의 제작 기법이 동일한 패턴”이라며 “반면 압수한 그림들의 물감 성분, 캔버스 제작기법이 진품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구속 송치된 위조총책 현모(66) 씨와 위조 화가 A 씨가 ‘압수한 작품 13점 중 일부가 위조한 그림’이라고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우환<가운데 점퍼 입은 사람> 화백이 위작 논란이 있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감정하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이 화백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국가권력에 합세해 언론이 논란을 만들었다”며 이번 ’위작 논란‘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 화백은 경찰이 위작이라고 발표한 자신의 작품 13점을 직접 감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일 경찰이 압수한 일반인 구매 4점, 유통ㆍ판매책 보관 8점, 경매 의뢰 1점 등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이 모두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제미술과학연구소와 민간 감정위원회, 한국미술감평원도 해당 그림을 모두 위작으로 판정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따라서 기존 수사에서 작가의 감정이 배제돼 왔다는 비판이 있었고 이 화백은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중에 작가 검증을 위해 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찰 감정 결과에 대해서도 이 화백은 “내가 아직 작품을 보지 않았다”며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무슨 짓을 하고 있냐”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경찰은 작가의 위작 감정 후에 관련 수사 계획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orean.g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