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세계적인 범죄 조직 ‘은드란게타’의 두목 에르네스토 파찰랄리(46)가 이탈리아 경찰에 의해 26일(현지시간) 검거됐다. 그는 도주 20년 만에 남부 칼라브리아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에르네스토는 1996년부터 수배망을 교묘히 벗어나며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조직의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에 이어 검거 순위 2위에 올라 있었다. 


은드란게타는 코사 노스트라, 카모라 등과 더불어 이탈리아 3대 마피아 조직으로 불린다. 칼라브리아 지방을 거점으로 하며 유괴, 납치, 마약 밀매 등을 통해 세를 불려왔다. 지역 토호세력과 유착관계가 있어 뿌리뽑기 힘들다.

이번 검거는 20여년간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끈질긴 추격 끝에 얻은 성과다. 마테오 렌치 총리는 트위터에 “수고해준 사법 당국에 감사한다. 이탈리아 만세”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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