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콜릿ㆍ요거트…월요병과 이별하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휴일은 언제나 짧다. 오지 않을 것 같은 월요일 아침은 그래서 우울하다. 마치 지난주에 힘겹게 올랐던 산에 다시 처음부터 발을 딛는 그 기분. 월요일은 또 다른 휴일을 맞기 위해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갑갑한 출발선과 다름없다.

‘먼데이 블루’, 이른바 월요병은 비단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쉼과 일을 반복하는 이들에게 무릇 찾아오게 되는 이것을 잘 다스리느냐는 일주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다. 이때 식생활은 월요병을 다스리기 위한 중요한 도구중 하나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식품은 기대이상으로 월요병 퇴치에 힘을 보태준다. 

[사진출처=123rf]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초콜릿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잘 먹는 것만으로도 우울함을 달래고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9년에 연구에서는 한 그룹에게는 2주동안 40g 다크초콜릿을 제공한 후 초콜릿을 먹지 않은 또 다른 그룹과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2주동안 초콜릿을 먹은 그룹의 스트레스 호르몬 생산량은 비교군 보다 낮았고 불안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함량이 60%이상인 다크초콜릿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물질인 페닐에틸아민을 함유하고 있다. 카카오 함량이 너무 낮은 초콜릿은 당 섭취량을 높이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강력한 황산화 물질 중 하나인 셀레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셀레늄 함량이 높은 해산물이 좋은 선택 중 하나가 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셀레늄 보조제를 먹은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는 연구도 나왔다. 브라질너트도 셀레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선택 중 하나다. 

[사진출처=123rf]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우울감이 생기기 쉽다. 비타민D는 주로 햇볕이 우리의 몸과 반응해서 생성되는데, 해가 짧은 겨울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드는 것과 연결돼 있다. 식품으로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달걀이다. 달걀에는 뇌 건강을 돕는 물질도 다량 함유돼 있다.

여기에 연어나 견과류, 아보카도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도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요거트 제품의 유익한 박테리아도 뇌 속의 화학물질을 자극해 우울감을 덜어주는데, 아일랜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요거트 속 박테리아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낮춰주고 불안감을 막아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