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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혈압약에 대한 세가지 오해와 진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약 복용을 꺼리는 대표적인 오해가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혈압 환자 중 가장 많은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혈압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혈압이 다시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체중과 염분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약물치료 없이 혈압이 조절될 수도 있습니다.

‘혈압약은 부작용이 있어 같은 약을 오래 먹으면 안 된다’는 오해도 있습니다. 고혈압 약은 장기적인 부작용이 없다는 임상 결과가 확립된 것들만 출시되기 때문에 장기 복용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의학의 발전으로 새롭고 더 좋은 작용기전으로 혈압을 낮춰주는 약물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새로운 계열의 항고혈압 약제가 추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사용 중인 약제가 동반질환에 대해 적절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고, 혈압 조절이 잘 된다면 굳이 약을 바꿔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혈압약을 복용하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실제로 베타차단제나 이뇨제와 같은 일부의 항고혈압 약제는 복용 시 발기부전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계열의 약물을 처방할 때는 발기부전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외 항고혈압 약제의 대부분은 발기부전과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좋은 기전으로 혈압을 조절해 줌으로써 동맥경화에 의한 기질성 발기부전이 진행되는 것을 억제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윤영원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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