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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365]당뇨발, 실내화 꼭 신고 걷기 등 꾸준한 운동을
당뇨발 또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에 발생하는 모든 병적인 문제를 말합니다. 특히 발궤양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1~3%의 환자가 괴사로 다리의 일부를 절단합니다. 당뇨발로 인한 궤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5년 사망률이 40~50%까지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혈당이 상승하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말초혈관과 신경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까지 영양소와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상처 치유가 더디고 감염되거나 심하면 괴사까지 이르게 됩니다.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맨발을 피하고 양말이나 실내화를 착용해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 활동이 활발해져 작은 상처도 쉽게 악화되기 때문에 발을 자주 씻고 잘 말려줘야 합니다. 수시로 상처나 물집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샌들이나 슬리퍼 같이 발이 노출되는 신발은 피하고 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이 막혀 있는 편한 신발을 신어 발을 보호해야 합니다.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자전거 타기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하지근육을 발달시키면 혈액순환을 개선해 당뇨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흡연은 말초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박종숙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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