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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100弗 도넛·180弗 라면…‘1% 뉴요커’ 호화음식
도넛 하나에 100달러, 라면 한 그릇에 180달러’라면, 흔히들 ‘금이라도 뿌렸나’고 묻는다. 실제로 최근 뉴욕에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들이 금을 입은 ‘초호화 음식’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눈길을 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 1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한개에 100달러짜리 ‘골든 도넛’<사진>을 선보엿다. 이어 5월에는 맨해튼에 있는 일식당에서 180달러짜리 ‘황금 라면’을 내놨다. 저렴한 가격에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도넛과 라면이 정성과 비법, 그리고 식용 금이 더해져 특별한 1%의 음식이 된 것이다. 


최근 월스트릿저널은 플랫아이언에 있는 일식당 ‘코아(Koa)’의 황금라면 데뷔 소식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 라면은 일본에서 수입한 와규 소고기와 트러플, 24K 골드 플레이크를 곁들였다. 찰리 가르시아 코아 매니저는 닭, 돼지고기 육수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최소 6시간 전에는 주문을 마쳐야 한다고 전했다.

황금라면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일본의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많은 이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라면이 고가에 팔리는 것은 라면의 정신을 해치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아는 비싼 라면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10~14달러짜리 라면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레스토랑 ‘마닐라 소샬(manila social)’이 올 초 내놓은 ‘골든 도넛’도 언론에 여러차례 소개되며 화제가 됐었다. 필리핀 고구마인 우베를 이용한 무스와 크리스탈 샴페인 젤리로 속을 채우고, 크리스탈 샴페인 아이싱으로 옷을 입혔다. 그리고 그 위에 24k 금가루와 금박 장식을 뿌려 도넛을 완성시켰다.

이처럼 식당들이 고가 메뉴를 내놓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요식업계에서 하나의 홍보수단이 되고 있기때문이다. 고급 식재료와 높은 가격의 메뉴로 주목을 받아 대중들에게 비교적 쉽게 이름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런 식당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KOTRA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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