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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집컴퍼니, 톡톡 튀는 네이밍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창업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맛이든 서비스든 고객이 좋아하면 흥하고 고객의 발길이 끊기면 망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창업 시장에서는 네이밍 마케팅이 인기다. 맛있는 맛, 훌륭한 서비스 외에 톡톡 튀는 메뉴이름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프랜차이즈업계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진입이 쉬운 요식업은 10군데 중 7군데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해 5년 만에 점포를 20개 이상 키워내고 있는 젊은 CEO가 있다. 바로 개집컴퍼니의 박병훈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사업가를 꿈꿨다. 대학에 진학했지만 4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결국 자퇴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박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전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자퇴한 그는 각종 음식점, 공사현장, 모텔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개집컴퍼니의 시작은 2010년 개집비어였다. 개집비어의 원래 이름은 ‘집, 비어’였다. 개띠인 박 대표가 간판이 허전해 개 그림을 그려놓았고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개집비어라고 부르면서 가게 이름이 바뀌었다. 스몰비어라는 것이 생소했던 당시 개집비어는 스몰비어의 원조 격이었다. 그는 본인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청약통장과 보험을 해지해 보증금 1,000만원을 마련하고 친구들과 직접 페인트칠을 하며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개집비어 1호점이 탄생하게 되었다.

개집비어 1호점이 잘되자 박 대표는 2호점을 냈다. 하지만 가게가 잘 되자 그는 회의감이 들었다고 한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가게를 만드는 일을 즐기는 것이지 가게 운영을 잘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막걸리와 소주를 칵테일처럼 만들어 외국인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개집쌀롱을 만들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셰프들이 직접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철판에서 만드는 퓨전철판요리와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솊독 또한 그가 만든 작품이다.

지난 4월 22일, 부산의 최고 번화가인 서면에 그랜드 오픈한 개집분식은 개집컴퍼니가 준비한 야심작이다. 개집분식은 한국의 분식점을 모태로 하여 개집컴퍼니만의 감성을 가미한 브랜드로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였던 분식을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들까지 손쉽게 접근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분식점이다. 개집분식은 길거리 대명사인 떡볶이, 튀김 등에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떡볶이를 중심으로 신개념 컵밥을 만들어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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