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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인의 독립운동열사…적어도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
“역사는 그를 무작정 긍정하는 자의 것도, 섣불리 부정하는 자의 것도아니다. 슬프되 좌절하지 않았고 아프되 비루하지 않았던 한국사를 지켜가고 싶다.”

지난해 한국사 국정교과서 파란 속에서 SNS상에서 반대 연대서명을 주도했던 김형민 씨가 유신시대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사를 지켜라’(전 2권)를 냈다. 국정교과서 논란의 핵심에 정면으로 다가간 것이다.

‘한국사를 지켜라1-독립운동가로 산다는 것’은 지난해 국정교과서 광고 논란을 불러온 ‘교과서에 유관순은 없다’는 내용의 우회적인 반박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얼마나 독립운동가들을 알고 있는가’를 반성적 자료로 내세운 것. 독립운동가 열전격인 총독부를 날리려 한 김익상, 지방 명문가이지만 유학서적을 팽개치고 독립운동에 나선 이상룡, ‘2ㆍ8독립선언’을 품고 온 여인 김마리아 등 우리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28명의 열사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노천광’에 비유한다. 이들의 얘기가 차고 넘치는데 우리는 노천광의 존재를 모른다며 한탄한다.

제2권 ‘대한민국이 유신공화국이었을 때’는 10.26운명의 날을 서막으로 70년 전태일에서 문을 연다. 책은 71년 항명파동과 72년 유신선포, 74년 자유언론실천선언운동과 인혁당재건위원회, 78년 동일방직 사건, 79년 청계피복 사건 등 70년부터 79년까지 사건일지를 써내려간다. 사건들을 생생하게 재구성하고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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