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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대우조선 부실 공범 산업은행 먼저 구조조정해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16일 “대우조선해양을 부실 감독한 산업은행부터 먼저 구조조정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감사원의 감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그간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왔다는 게 밝혀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부의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각종 수법으로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는데도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재무 상태를 점검하지 않고 눈 감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감사원은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우조선해양의 최소 1조5000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조작된 실적을 바탕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사실도 드러났다.

심 부의장은 “(산업은행은)국민세금을 잡아먹은 대규모 부실에 대한 공범”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얼마 전 발표한 조선ㆍ해운 구조조정 방안에서 조선 3사에 10조3000억 원을 퍼붓는 계획을 산업은행이 맡게 됐다”며 “재무상태 점검이라는 기본적인 할 일 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능력이 바닥까지 드러난 산업은행에게 다시 구조조정을 맡기는 건 무면허 업자가 자동차 수리에 나서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ㆍ해운 구조조정 작업은 차라리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공정성 등의 면에서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다른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기 전에 자신에 대한 철저한 쇄신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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