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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OMC 6월 금리 동결]부담은 덜었지만…브렉시트로 코스피 ‘시계제로’
[헤럴드경제=이한빛ㆍ문영규 기자] 다시 “땡큐 옐런”을 외칠 수 있을까.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내 금리인상 예상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줄었다. 코스피는 6월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부담은 덜었지만, 여전히 브렉시트(Br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에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7월도 크고 작은 변수가 산재해, 시야가 맑지 많은 않다.

▶브렉시트 찬ㆍ반 시나리오별 전망은 = 16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영국의 EU 잔류 혹은 탈퇴와 상관없이 투표와 동시에 불확실성이 강한 이벤트가 종료되며, 국내 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봤다.

한화투자증권은 Fed의 금리동결 이후 브렉시트가 불발로 끝나면 증시가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EU 잔류가 확정되면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6월 말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도 6월 말이나 7월 초에 대부분 마무리되고, 7월부터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영국의 EU잔류시 전반적인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으로,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령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가 결정되더라도, 고조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완화되며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요섭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탈퇴가 결정되더라도 곧바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의 범위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기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탈퇴’를 가정한다고 해도 리스크 완화를 통한 주식시장의 반등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7월, 개소세ㆍ기업 어닝ㆍFOMC 변수=한국증시를 위협하는 글로벌 이벤트는 6월에 대부분 종료되지만, 7월 시계도 ‘맑음’은 아니다.

먼저, 6월 말에는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종료된다. 상반기 개소세인하로 자동차업계 판매량이 크게 늘었던 만큼, 제도 중단과 동시에 급감이 예상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6월말)와 7월부터 조선 해운업종 구조조정 등으로 내수가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달부터는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전 34조4499억원에서 현재 34조6455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ㆍ김지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코리아 기준 2014년에 81조2800억원까지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지난 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했고 2015년 영업이익은 96조8600억원이었다”며 “특히 기타 경기민감업종의 실적 개선이 크게 기여했고 시장에서는 올해도 이러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 Fed의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 옐런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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