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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털러간 강도, 식사중인 특공대에 ‘혼쭐’
[헤럴드경제] 프랑스에서 맥도날드를 털러갔던 2인조 강도가 식사중인 특수부대에게 제압당해 병원에 실려간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랑스 동부 도시 브장송의 한 맥도날드에서 산탄총으로 무장한 2인조 강도가 침입, 허공에 총기를 발사하며 직원들에게 가진 돈을 모두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당시 식당에는 40여명의 손님이 식사중이었으며, 이 중에는 프랑스 대테러 특공대로 유명한 지젠느(GIGN) 부대원 11명도 식사를 하고 있었다.

특공대원들은 강도들이 총기를 들이대고 돈을 빼앗을 때까지 상황을 침착하게 주시했다. 

[사진= GIGN 홈페이지]

브장송 지방 검찰인 에드비주 루모리조는 “성급하게 제압을 시도했다가 시민들이 다칠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공대원들은 강도 한 명이 돈을 챙겨 나가는 도중 발을 헛디뎌 비틀거리자 순간 그를 덮쳐 맨손으로 제압하고 나머지 한 명에게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강도가 말을 듣지 않자 대원들은 그를 무력으로 진압했고 두 강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2인조 강도는 치료를 받은 뒤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다.

한편 지젠느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11명의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들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조직됐다. 이 특공대원들은 조직 이후 단 한 번도 작전에 실패한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1994년 알제리 우아리 부메디엔 공항에서 테러범 4명이 프랑스 항공기를 납치해 프랑스 마르세유 마리난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을 때 지젠느는 납치명 4명을 사살하고 인질 170명을 무사히 구출해 명성을 떨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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