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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값 평균 1만4929원, 4.5% 싸졌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지난해 평균 책값은 1만4929원으로 전년 대비 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발행된 신간 종수는 모두 4만5213종으로 전년대비 5% 줄었다. 발행부수도 8501만 8354부로 전년대비 9.7% 주는 등 출판계가 크게 위축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 이하 출협)가 지난 한 해 출협을 통해 납본된 신간도서를 중심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독서 인구의 감소, 출판 제작비 상승으로 발행종수와 부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책값 인하는 종수 발행 감소에 따른 원인과 함께 개정 도서정가제법에 따라 할인판매를 전제로 한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사라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서분야별로는 문학도서의 종수와 부수가 각각 2.2%, 2.9% 증가한 가운데 시집과 평론집이 각각 19%, 263% 증감률을 보인 점이 특이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에 대한 관심이 증폭돼, 다양한 시들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 시 모음집 출간에서부터 국내 독자층이 두터운 이해인, 정호승, 류시화 씨의 시집, 김소월·윤동주 시집 초판본 등이 열풍을 일으키며 시집이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신간 중 전년대비 종수가 늘어난 분야는 역사(8.7%), 예술(7.7%), 문학(2.1%), 기술과학(2.1%) 순이며, 줄어든 분야는 어학(1.1%), 학습참고서(4.7%), 철학(4.7%), 사회과학(5.7%), 순수과학(7.4%), 총류(13.7%), 종교(19.7%) 순으로 나타났다.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아동으로 1683만 7125부가 발행돼 전체 발행 부수의 19.8%를 차지했다. 이어 학습참고서(19.4%), 문학(18.4%), 사회과학(11.2%) 순이었다.

2015년도 전체 발행 종수(4만 5213종) 가운데 번역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5%(9714종)로 전년도 21.8%(1만 396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문학(2457종), 만화(2033종), 아동(1374종) 순으로, 국가별로는 일본(4088종), 미국(2741종), 영국(752종), 프랑스(496종), 중국(480종), 독일(344종)순으로 번역 출간됐다.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에 신간을 납본(제출)한 출판사 수(2855사)를 실적별로 보면, 5종 이하를 발행한 출판사는 1465개사로 전체 출판사의 51.3%를 차지했다. 이어 6~1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468개사(16.4%), 11~2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389개사(13.6%)인 것으로 집계돼, 2855개 납본 출판사 중 2322개사(81.3%)가 연간 20종 이하의 도서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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