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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불똥 튄 호텔롯데 29일 상장 어려울 듯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과 그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면세점 운영사 호텔롯데의 상장 일정이 예정된 일정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29일로 상장시점을 잡았지만, 해외 투자자 설명행사 일정이 취소됐으며, 투자 의향자들의 매기가 냉각돼 흥행에 실패하고 당초 기대했던 공모 성적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5일 재계와 증권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6일 홍콩을 시작으로 약 1주일동안 싱가포르, 런던 등 국제 금융도시를 돌며 상장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투자설명을 하는 딜 로드쇼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 자택 등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이후 사실상 취소됐다.



신 이사장과 롯데면세점은 수감 중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세측은 그러나 상장 전 당국 등에 통보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 발생한 만큼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고 해외 딜로드쇼도 이같은 맥락에서 취소했다는 뜻을 밝혔다.

호텔롯데 상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 과정<그래픽 참조>에서 신동빈 회장이 ‘그룹 개혁’의 첫 번째 핵심 실천 과제로 제시한 일이다.

당초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으로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을 99%에서 65%로 낮춰 ‘일본 기업’ 논란을 불식하고, 공모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모아 그룹의 핵심 부문인 호텔·면세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기치 않은 변수의 돌출로 어려움을 겪게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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