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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화장품 어울(Oull) 24개 제품 중 2개 제품만 중국 위생허가 인증 취득 그쳐… 중국시장 판로개척 차질 우려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중국 수출통관을 위해 중국 정부로부터 ‘위생허가(CFDA : 중국식약품감독관리총국)’를 신청한 24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만이 위생허가 인증을 취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7월 중국 정부에 위생허가 인증을 신청한 후 1년만에 2개 제품만이 힘겹게 CFDA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CFDA 인증허가를 신청한 24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만 받는데 그쳐 중국시장 판로개척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5일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어울 제품의 위생허가 취득을 위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어울 제품 24개 품목에 대해 CFDA 인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시는 당초 지난 2월 중국 측으로부터 어울 화장품 일부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 인증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단 한 제품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꼬박 1년이 걸린 지난 1일 어울 24개 제품 중 젠틀 스킨 마스터(주름개선), 옴므 인텐시브 에센스(미백) 등 2개 제품<사진>이 중국 정부로부터 위생허가 인증을 받게 됐다.

따라서 CFDA 인증을 취득한 2개 제품은 이달말부터 통관 절차를 거쳐 중국으로 정식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중국 정부로부터 위생허가를 받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였다”며 “이번 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10개 정도가 추가로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매월에 걸쳐 인증 허가가 나온다고 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6월이면 신청 제품 중 3개 품목이 인증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위생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했지만 당초 예상을 깨고 2개 제품만 인증을 받는데 그쳤다.

나머지 제품들은 언제 인증을 받을 지 또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중국 수출 및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FDA 인증은 각 제품별로 사용금지ㆍ제한의 원료성분 확인, 14종의 서류 검사, 임상시험 검사 및 행정심사 등 까다로운 심사기준과 절차를 통과해야만 취득이 가능한 인증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실제 CFDA 인증을 취득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국 화장품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개발되는 20개의 신제품도 제품이 출시 되는대로 위생허가를 신청해 위생허가 품목을 늘려 중국에 화장품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어울은 인천시와 화장품 제조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로 지난 2014년 10월 론칭 이후, 12개 제조사가 참여해 28개 품목을 시판 중이며 중국 관광객과 바이어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어울은 지난 2월 배우 경수진을 새 전속모델로 선정해 판로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K-뷰티 및 한류열풍으로 현재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국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총 33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지난 4월까지 약 5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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