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통 공룡’ 아마존이 온라인 페이먼트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마존이 페이먼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약 3억명의 활성 이용자, 축적된 데이터르 기반으로 페이팔(paypal)의 최대 경쟁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Money 2020 핀테크 이벤트에서 아마존은 2016년을 시작으로 해 온라인 페이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아마존 앱이나 웹사이트를 제외하고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들(Third-Party)에서 고객이 결제를 하려고 하면, 그 특정 웹사이트를 가입을 하고 카드 정보를 입력을 해야하지만 아마존 페이먼트를 이용하면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기존 아마존 회원아이디를 통해 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즉, 아마존 회원정보만 있으면 온라인 쇼핑을 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마존 페이먼트의 전략은 SSO(Single Sign On)다. 간편 로그인 이후 간편 결제까지 이어지는 ‘로그인과 결제의 심플화’를 목표로 하는 아마존 페이먼트는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서 다른 웹사이트를 기타 정보 입력없이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즉 아마존은 SSO와 아마존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십을 십분 활용, 아마존 ID를 사용해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쉬운 쇼핑과 결제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페이먼트 회사들인 페이팔과 구글익스프레스, 애플페이 등과 경쟁을 하는 동시에 간편로그인 시장인 SSO/Payments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측되며, 아마존 계정에 카드 정보가 연결돼 있는 고객들은 아마존 사이트 밖에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서(아마존과 파트너십이 돼 있을 경우에 한함) 원 클릭 by 아마존 페이로 구매 가능하게 된다.

KOTRA는 “국제 무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경 없는 온라인 쇼핑 및 결제 시장 속 한국 기업들은 아마존 페이먼트와의 파트너십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등 마케팅 활용 가능하게 됐다”며 “아마존 페이먼트와 파트너를 맺을 경우 기존의 아마존 어카운트를 통해 결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같은 물건이라도 아마존 페이먼트와 같은 손쉽고 간편한 채널을 통해 구입할 경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자료출처=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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