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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골퍼, 이것만 주의하자③] 초보골퍼, 갈비뼈 피로골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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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골프 등 ‘스크린스포츠’ 이용자 2명 중 1명 ‘척추관절 통증’ 경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성인 2명 중 1명은 골프 등 스크린스포츠 시설을 이용하고 척추관절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이병원이 스크린스포츠 시설 이용경험이 있는 성인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허리통증’ 23%, ‘근육통23%’, ‘엘보(팔꿈치 통증) 9%,‘목과 어깨통증’ 6%, ‘손목과 발목통증’ 6%, ‘갈비뼈 통증’ 5% 순으로 집계됐다.

척추관절통증을 경험한 응답자는 모두 49%였으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28%였다. 스크린스포츠를 한 다음 다쳐서 병원치료를 받았던 경험자도 5%나 있었다. 전문의들은 ‘준비운동부족’과 ‘과격한 움직임’, ‘사전지식 부족’ 등을 통증과 부상이유로 꼽았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스크린스포츠시설 이용 전 준비운동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72%가 ‘안 하다’고 응답했다. 또 ‘시설이용과 해당스포츠에 대한 사전교육 여부’와 관련해서는 70%가 ‘못 받았다’고 밝히는 등 안전 불감증을 보였다.

실내 스크린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운동을 제외하고 실제상황에서는 ‘해당운동을 해 본 경험이 없다’ 고 밝힌응답자는 52%에 달했다.

이동걸 부천하이병원 원장은 “골프는 스윙하는 동작이 많아서 허리와 관절부위에 부상위험이 클 수밖에 없는 운동이다. 바닥을 내리 친다거나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는 풀스윙을 하면 평소 쓰지 않았던 근육과 인대에 강한 수축 작용이 일어나 관절에 엄청난 순간압력이 전달되면서 통증과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보골퍼는 갈비뼈 통증을 심심치 않게 겪게 된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파워 스윙으로 인한 갈비뼈 피로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작은 충격이 반복 누적돼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술을 마신 후나 술을 마시면서 스크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디스크의 혈액공급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단백질이 소비되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스윙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다보면 근육과 인대의 충격흡수기능이 떨어지면서 척추의 순간압력이 높아져 부상당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 원장은 “알코올 섭취로 이미 무력화된 척추에 스윙이나 과격한 몸놀림을 하면 힘 조절을 하지 못해 평소 허리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은디스크탈출증으로 쉽게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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