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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골퍼, 이것만 주의하자②] 스윙할 때 근력의 70%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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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 욕심에 허리 과도하게 돌리면 디스크 유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날이 더워졌지만 주말 골프를 즐기는 이들은 필드로 모여 든다. 골프는 다른 운동과 달리 중년 이상 지긋한 나이의 초보자도 많은데다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 10명 중 3명은 요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거리에 욕심내지 말고 허리 부담을 줄이는 자세와 요령을 익혀야 한다.

골퍼들의 부상 1순위는 단연 허리다. 허리를 숙이고 퍼팅을 하는 자세는 그냥 서있을 때보다 2.2배, 스윙을 할 때는 8배라는 큰 하중이 실린다. 더욱이 골프의 스윙자세는 한쪽으로만 회전운동을 하면서 무게 중심을 이동하므로 한쪽 허리와 골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임팩트 순간에는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기 때문에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 위험이 매우 높다. 대개 허리주변 인대나 근육이 늘어난 단순한 요추부 염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면 2~3주 안에 회복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중년 이상의 골퍼들 중에는 허리디스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중년 이후에는 관절이 굳고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 부상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백경일 강북힘찬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를 지탱해 주는 주변 근육과 인대들이 탄탄하지 못하면 스윙을 하다 허리가 삐끗해 고생하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며 “시니어 골퍼는 허리의 유연성이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부상 위험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골프 중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정확도를 높이는데 목표를 둬야 한다. 스윙 시에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근력의 70%만 쓰면서 안정적인 자세로 스윙해야 한다.

정확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풀스윙보다는 4분의 3스윙, 하프스윙으로 친다. 몸의 근육을 활용하면 절반 크기의 스윙만으로도 충분한 거리를 낼 수 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오른발 발꿈치를 살짝 들어주고 치고 나서는 오른쪽 다리를 약간 들어 하체를 편하게 해준다. 스윙 시에는 어깨와 몸통을 함께 움직이도록 한다.

라운딩 전 10~20분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 및 인대 손상을 예방한다.

목 돌리기, 어깨 돌리기, 허리 숙이기, 허리 옆으로 기울기, 몸통 돌리기 순서로 부드럽게 조금씩 움직이는 각도를 늘려가면서 스트레칭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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