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평소 온라인 쇼핑을 즐겨 하는 대학원생 임경진(31ㆍ가명) 씨는 요즘 쇼핑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만 한다. 사고 싶은 물품 검색은 물론, 다른 이용자들의 후기와 최저가 판매처까지 한눈에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매번 각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고도 네이버 아이디 하나만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카드를 한 번 등록해 놓으면 비밀번호만 입력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임씨는 “제일 저렴하게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찾아도 번번이 가입하기 귀찮았는데 네이버페이를 쓰면 가입이나 카드정보 입력 절차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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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
인터넷ㆍ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간편 결제로 무장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페이’에 푹 빠졌다. 중년층 이상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쉽게 꺼내들 수 있는 삼성페이가 인기다. 간편결제 ‘페이’ 서비스가 세대에 따라 선호 형태가 갈리는 분위기다.
3일 DMC미디어가 ‘2016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행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 327명 가운데 20ㆍ30세대에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SNS와 포털사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38.6%, 30대에서는 34.1%가 SNSㆍ포털 기반 페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20대 소비자들은 SNSㆍ포털에 이어 K페이(KG이니시스) 같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에서 나오는 간편결제 서비스(26.3%), 금융사 앱카드(24.6%)를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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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DMC미디어] |
30대에서는 SNSㆍ포털 페이와 동률로 금융사 앱카드(34.1%)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모바일 쇼핑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반면 3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PG 페이 이용률(15.4%)은 다소 떨어졌다.
40∼50대의 경우 SNSㆍ포털 페이(30.4%), PG 페이(27.8%), 금융사 앱카드(24.1%)를 고루 사용하면서도 삼성페이(7.6%) 이용 경험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페이 이용이 20대 1.8%, 30대 4.1%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카드를 따로 소지하지 않아도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이들 세대에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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