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홋카이도에서 지난달 28일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숲 속에 5분 간 방치됐다가 6일 째 행방불명 상태인 초등학교 2년생 다노카 야마토(田野岡大和ㆍ만 7세) 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야마토 군은 자신이 행방불명된 숲으로부터 6km 떨어진 육상자위대 훈련장에서 발견됐다.

홋카이도(北海道) 신문은 3일 오전 7시 30분경 야마토 군으로 보이는 소년이 홋카이도의  고마가타케(駒ケ岳) 육상자위대 훈련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야마토 군을 발견한 자위대 대원은 훈련장 내부에 있는 오두막에 쉬고 있는 야마토 군을 발견하고 본인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토 군은 "물을 마시기 위해 이쪽으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토 군의 부모는 즉시 현장을 찾아 자위대가 보호하고 있는 소년이 야마토 군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방불명 6일 만에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다노카 야마토(7) 군. 지난달 28일 야마토 군의 부모는 야마토 군이 사람과 자동차를 돌을 계속 던지자 훈육을 위해 숲 속에 그를 혼자 뒀다가 잃어버렸다. [사진=테레비 아사히(TV朝日) 캡쳐]

지난 28일 야마토 군의 부모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홋카이도의 계곡 공원을 찾았다가 야마토가 사람과 차량을 향해 계속 돌을 던지자 훈육을 위해 그를 숲속에 방치했다. 부모는 차로 이동하는 도중, 비포장 도로 산길에서 아이를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5분 뒤 야마토 군의 부친이 현장을 찾았지만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홋카이도 경찰은 150~200여 명의 구조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야마토 군을 찾을 수 없었다. 홋카이도 경찰은 육상자위대 등 지난 6일 간 총 900명 이상의 인력이 야마토 군을 찾기 위해 투입됐다고 밝혔다. 

야마토 군의 가족은 야마토 군이 실종됐을 당시 경찰에 “산나물을 캐러 갔다가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지다. 하지만 수색이 길어지면서 “훈육을 목적으로 애를 숲 속에 혼자 뒀다가 잃어버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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