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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 이용 실태 보고서①]10명 중 8명이 이용…중흥기 맞는 간편결제 시장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 30대 주부 이모씨는 상전벽해처럼 변한 결제 기술에 혀를 내두르곤 한다. 

과거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도 모자라 공인인증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했던 온라인 결제가 간단한 6자리의 비밀번호 하나 만으로 순식 간에 이뤄질 정도로 간편해 졌기 때문.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어졌다. 말 그대로 간편 결제 서비스의 대중화가 결제의 간편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페이에 이어 최근 삼성페이가 누적결제금액 기준으로 1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본격적인 중흥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페이 플랫폼이 결제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포털과 통신사, 유통사, 게임사 등 간편결제 플랫폼에 출사표를 던지 20여개사의 서열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가 1위 포털의 검색 지배력과 다양한 제휴 업체 모집에 성공하며 온라인을 점령했으며,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의 편의성을 앞세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이용 편의성과 결제 처리 속도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간편 결제 시장의 확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전망된다.

10명 중 8명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춘추전국시대에서 서열 구도 윤곽= 현재 페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은 전 업종에 걸쳐 20여개사에 이른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를 필두로 인터넷 포털(네이버ㆍ카카오), 이동통신사(SK텔레콤ㆍLG유플러스ㆍKT), 유통사(신세계ㆍ롯데ㆍ현대백화점), 게임사(NHN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종에서 20가지 넘는 페이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 때문에 그동안 간편결제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자의 신규 진입이 이어지며 업체 간 무한 경쟁 양상을 띠던 페이 시장이 어느 정도 서열 구도가 정립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점차 카카오ㆍ네이버ㆍ삼성의 3강(强) 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특히 누적결제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네이버페이는 일찌감치 누적 결제금액 1조원을 돌파해 현재 1조84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페이도 최근 출시 9개월만에 누적 결제금 1조원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규모가 지난해 6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는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6명이 간편결제를 실제 사용해 봤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 결과가 있었으며 최근 DMC미디어 총 32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통해 발표한 ‘2016 모바일간편결제서비스이용행태’ 보고서도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 이용 경험률이 79.2%로 전년 대비 7.1%p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편결제 여성이 남성 보다 자주 이용…시장 곧 절정기 돌입 전망= 간편결제 서비스의 대중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간편 결제는 여성이 남성 보다, 그리고 연령대가 낮을 수록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간편결제의 이용 경험은 여성이 89.1%, 남성이 74.2%였다. 여성 10명 중 9명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여성의경우 할인ㆍ프로모션ㆍ이벤트 등 경제적 혜택이 있어 이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42.9%가 할인ㆍ프로모션ㆍ이벤트 등 경제적 혜택이 있어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서비스 이용 경험은 90.5%에 달했다. 30대는 82%, 40~50대는 69.3%였다.

보고서는 이어 향후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을 늘릴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76.4%라 밝혔다.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의 확대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을늘리겠다고 답해 주목을 끌고 있다.

40~50대의 82.3%가 앞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률은 곧 최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매장 이용 장려 및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 비중 및 이용 금액 증대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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