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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엔진에는 문제없다. 머플러 결함은 말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부산)=정태일 기자]검찰이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950여대를 압수한 것 관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요하네스 타머<사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는 2일 ‘2016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측과 협조해서 오해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머 대표는 “환경부 조사에서 유로6 엔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머플러 결함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폴크스바겐 그룹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평택센터에서 아우디A1과 A3, 폴크스바겐 골프 등 3개 차종 950여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차량은 모두 유럽의 강화된 환경 기준인 ‘유로 6’가 적용된 차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수입 전에 사전 환경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유해가스의 배출기준 허용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의심돼 압수 조치됐다.

검찰은 또 해당 차량에서 배기관 누설 결함을 발견하고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평택센터 압수수색 당시 해당 모델의 배기가스 조작 여부를 확인하고자 일부 차량을 압수해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보냈으나 배기관 결함으로 인해 제대로 된 실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전세계적으로 유로6 적용 차량이 문제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 같다”며 “문제의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과정에서 다른 혐의가 드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생한 디젤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 관련 타머 대표는 “리콜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준비가 됐다. 우선적으로 5개 차종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콜 실시 시점에 대해서는 “리콜 시작 시점은 환경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 정책이 사실상 막바지 합의점에 이른 가운데 국내 보상 여부에 대해 타머 대표는 “미국 법원에서 함구령이 내려져 이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미국 협상이 기밀 유지가 매우 중요한 사항이긴 하나 우리와 공유된 상황 아닐뿐더러 우리와 비교할 수 없다”며 이번에도 보상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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