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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생(生)의 꿈틀거림
김지원(55ㆍ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 작가는 15년 넘게 맨드라미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러 연작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강렬한 게 ‘맨드라미’였다. 작가는 작업실에서 직접 맨드라미를 키우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번식력 강한 맨드라미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봤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의 꿈틀거림은 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가 왔다.

“한해 한해 다르더라고요. 그릴 때마다 제 심리 상태도 달랐고요. 끈질기게 질문하는 거예요. 맨드라미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스러진 겨울 맨드라미에서 장엄함을 느꼈어요. 꽃 한송이에서 거대한 자연 풍경을 대하는 것 같았죠.”

맨드라미, 린넨에 유채, 228×182㎝, 2015
[사진제공=PKM갤러리]


김지원 작가가 맨드라미 연작을 비롯한 회화 작품들로 PKM갤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정통 회화의 힘을 웅변적이고 지적(elegant)으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전시는 6월 26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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