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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산균 1억마리 섭취하려면? 100ml 기준 일반발효유 10병 농후발효유는 1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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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섭취하는 에너지량이 높으면 살이 찐다. ‘요거트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생각의 핵심은 ‘요거트’가 아니라 ‘어떤 제품을, 얼마나 섭취하냐’에 있다. 즉, 단순히 요거트를 섭취해서 살이 찐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건강한 요거트’를 선택해야하는 숙제는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당과 지방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전미라 교수는 “특정 식품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비만을 초래한다고 단편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요거트를 선택할 때도 당류가 추가적으로 함유된 요거트 외에 플레인, 무지방으로된 요거트를 선택하면 좋다”며 “무지방 요거트는 고혈압과 체중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연구결과도 있고 일반 요거트에 비해 그릭요거트가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으로 인해 체중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123RF]

요거트에 함유된 칼슘과 칼륨은 오히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문제는 섭취량이다.

손숙미 교수는 “많이 먹어서 체중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당이 많이 첨가된 요거트도 적절하게 섭취한다고 하면 비만에 크게 영향이 없다”며 “요거트 자체는 칼슘이나 칼륨이 많아서 칼로리를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요거트를 다량 섭취하면 칼로리가 추가되고, 여기에 당이 많이 첨가된 요거트를 많이 먹는다고 했을 때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당함량이 적은 요거트를 식전에 섭취했을 경우 포만감을 높여 식사동안 섭취하는 칼로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요거트의 1일 섭취 권장량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에서 정한 기준에 따르면 장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도달해 유익한 유산균이 증식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며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하루에 1억~100억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해야한다. 강재헌 교수는 “물론 우리는 요거트 외에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요거트만으로 최소한의 섭취기준인 유산균 1억마리를 섭취하려면 일반 발효유는 100ml 짜리 10병 이상을, 농후 발효유는 100ml 1병이면 충족된다”고 했다.

손미정·박혜림·김성우 기자/b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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