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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싱가포르 건설대상 토목시공 대상 수상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토목 시공부문 대상 수상 … 연약지반 개량 안전 시공

-1987년 래플즈 시티 이후 총 28회 수상 …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상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쌍용건설은 최근 열린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시상식에서 자사가 시공한 마리나 해안고속도로가 토목부문 시공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싱가포르 건설대상만 총 28차례 받아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BCA는 싱가포르 건설청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ㆍ친환경ㆍ설계ㆍ안전ㆍ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나눠 수여하는 건설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1m당 공사비는 무려 8억2000만원, 총 공사비는 8200억원에 달한다. 불안정한 매립지 지하에 들어서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고난도 첨단 공법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쌍용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매립지 15m 아래에 10~20m 두께로 특수 시멘트를 분사해 연약지반 강화 구조체를 만들고,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직경 1~2m, 길이 75m의 파일을 무려 1350여 개나 설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하에 들어서는 최대 120m 폭의 곡선구간 벽체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공벽체와 버팀보를 활용하는 수퍼빔(Super Beam) 공법을 싱가포르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시공 중에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10개국의 근로자 1000명과 약 80대의 중장비가 24시간 2교대로 투입됐음에도 무재해 1070만 인시(人時)를 달성해 싱가포르 노동부 안전보건대상 등 각종 안전 관련 상을 수상하고, 공사 기간도 30일이나 단축한 걸로 전해졌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대상 최다 수상을 통해 고급 건축과 고난도 토목에서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 했다”며 “특히 어려운 공사 환경의 고난도 현장임에도 1000만 인시가 넘는 무재해를 달성하며 준공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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