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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첨단소재, 멕시코 공장 가속페달
기아차 K3용 車부품류 본격 양산
年 10만대분 공급…중남미 거점화




자동차 경량화소재 업체 한화첨단소재(대표 이선석·사진)가 멕시코공장 시운전을 마치고 본가동에 들어갔다.

27일 이 회사에 따르면, 올해 초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을 거친 뒤 이달부터 기아자동차 멕시코공장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이 공장에서 자동차용 범퍼빔과 언더커버, 헤드라이너, 언더바디쉴드를 비롯해 자동차용 툴케이스를 생산한다. 올해 기아차의 K3용 소재부품 10만대분을 생산해 납품한다. 2018년까지 56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추가로 증설, 총 18만대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멕시코공장에서 K3를 우선 생산하고 이후 추가 차종을 투입, 총 3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시에 있는 한화첨단소재 공장은 인근 기아차 뿐 아니라 GM, 포드, 토요타, 폴크스바겐 현지공장에도 경량화 부품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북미행 자동차 생산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 이은 북미지역 두번째, 세계 8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내년에는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7위 생산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멕시코의 근로자 평균임금은 미국과 캐나다의 5분의 1 정도다. 북미와 중남미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에다 세계 50여개국과 FTA를 체결, 자동차 생산·수출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멕시코를 기점으로 중남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첨단소재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해외 생산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986년 부품소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고강도·초경량 부품소재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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