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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가 쓰던 암호기, 이베이에서 1만7000원에 팔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세계 2차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와 독일 장군들이 최고 기밀을 주고받는데 썼던 암호기가 발견됐다. 이 암호기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9.5파운드(약 1만7000원)에 팔렸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로렌츠’라고 불리는 이 암호기는 영국 에섹스의 한 정원창고에서 발견됐다. 영국 국립컴퓨터박물관(NMC) 자원 봉사자인 존 웨터의 동료는 이베이에서 타자기처럼 생긴 이 암호기를 발견했다. ‘전보기계(telegram machine)’라는 설명과 9.5파운드라는 가격만 적혀있었다.

존 웨터는 에섹스로 달려가 물건을 살펴봤다. 이 물건이 ‘로렌츠’라는 것을 알아본 존 웨터는 주인에게 10파운드를 주고 잔돈은 가지라고 말했다.


사진=BBC방송

‘로렌츠’는 유명한 암호기계 ‘에니그마(Enigma)’보다 훨씬 무겁고 복잡한 기계다. 12개의 바퀴가 암호를 만들어낸다. 앤디 클락 NMC 이사장은 “로렌츠는 전략적인 의사소통에 쓰였다”고 전했다.

NMC가 사들인 ‘로렌츠’는 핵심 부품인 모터가 빠져있어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찾고 있다. NMC는 현재 노르웨이 군사 박물관에서 대여한 ‘로렌츠’ 암호기 한대를 전시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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