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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공시지가 TOP10, 명동에 몰렸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 252개 시ㆍ군ㆍ구별로 관할 지자체장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시대상은 모두 3230만필지로, 전년(3199만필지) 대비약 31만필지 증가했다.

올해 전국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폭(4.63%)과 비교해 0.45%p 올랐다.

서울ㆍ경기는 전국 평균 밑돌아 = 지역별로는 변동률은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 3.82%, 광역시(인천 제외) 7.46%, 시군구(수도권ㆍ광역시 제외) 7.23%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선 고양시 덕양ㆍ일산등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재정비 촉진지구)이 지연되고 마땅히 주목받는 개발사업이 빈약해지면서 지가 상승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각 지자체별로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땅이 몰려있는 서울 명동 일대. [헤럴드경제DB]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제주(27.77%), 세종(15.28%), 울산(11.07%), 대구(9.06%) 등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순항하고, 토지수요도 늘어난 것이 지가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에서는 아라지구와 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고 해외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 영향을 줬다. 세종은 도시 기반시설이 점차 확충되며 토지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울산에선 중산2차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지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ㆍ군ㆍ구 단위로 보면 제주도 제주시(28.79%)와 서귀포시(26.19%)의 변동폭이 가장 컸다. 부산 해운대구(17.75%),울산 동구(17.04%),경북 예천군(16.38%)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0.29%)와 덕양구(0.46%), 경기 양주시(1.04%), 전남 목포시(1.28%), 경기 수원 팔달구(1.39%)는 변동률이 낮은 쪽에 자리했다.

서울 명동,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 = 개별지 총3230만필지의 가격수준별 분포현황을 개략 살펴보면 ▷㎡당 1만원 아래는 1151만필지(35.6%) ▷1만원초과~1000만원 이하가 2076만필지(64.3%) ▷1000만원 초과는 3만필지(0.1%)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쳐리퍼블릭 자리는 1㎡당 8300여만원으로 13년 연속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상위 10곳은 모두 명동 일대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가 변동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제주도에서는 제주시 일도일동 스타벅스 자리가 53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각 지역별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ㆍ군ㆍ구의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에서 오는 31일∼6월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이 기간 내에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토지의 소재지 지자체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ㆍ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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